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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With Glenn

2023.12.28

안녕하세요. 하이퍼커넥트® DevRel Team에서 인사드립니다. 🙌


하이퍼커넥트® DevRel Team은 격월 주기로 짝수달마다 내부 엔지니어 밋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개발 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밋업의 하이라이트! 평소 궁금했던 인물과 질의응답을 나누는 인터뷰 코너도 빼놓을 수 없겠죠. 10월에는 ‘Ask Me Anything(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인터뷰이로  Core Platform 팀(구 Backend Platform 팀)과 Hakuna Backend 팀 리더를 맡고 있는 Glenn에게 궁금한 점을 들어 보았어요. Glenn과 함께한 인터뷰 전체 내용은 아래의 본문에서 함께 확인해 주세요!




💡 질문 리스트

Q1.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Q2.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셨는데, 적응이 어렵진 않으셨나요? 

Q3. Core Platform 팀에 대한 칭찬이 자자한데, 고충이 있으시다면 어떤 걸까요? 

Q4. 한편 Hakuna Backend 팀은 Core Platform 팀과는 성격이 전혀 다를 것 같아요. 어떠신가요? 

Q5. 커리어 시작 후 5년 간 고속 승진을 하셨는데 처음 리더가 되셨을 때는 어떠셨나요? 

Q6. 5년 넘게 함께한 하이퍼커넥트® 에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Q7. Match Group의 패밀리가 되고 어떤 변화가 와닿으시나요? 

Q8. 하이퍼커넥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 Ask me anything! with Glenn


Q1.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Core Platform 팀(구 Backend Platform 팀)과 Hakuna Backend 팀 리더를 맡고 있는 Glenn입니다. 벌써 하이퍼커넥트®에 다닌지 5년이 넘었네요. 하이퍼커넥트®에서 여러 다양한 역할을 경험해왔는데, 맨 처음에는 Azar Backend 팀 인턴으로 시작했습니다. WebRTC 팀에서 사내 엔지니어 대상으로 진행한 발표를 듣고 질문을 하나 했던 적이 있는데, 그 질문을 계기로 미디어랩으로 발령 받아 2년 정도 Media server 개발을 했어요. 

이후 인프라실에 Core Platform 팀이 신설되면서 이동하게 되었죠. 백엔드 포지션이긴 했지만, 꼭 어떤 기술을 연마하고 싶다기 보다는 웹 전반에 걸친 인프라나 개발 요소들을 알고 싶었고 그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업사이드가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었어요. Core Platform 팀의 역할이 전사에 공통된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기에 개인적인 니즈와도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다보니 팀장도 되고, 최근에는 Hakuna Backend 팀에 함께 하게 되었네요.



Q2.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셨는데, 적응이 어렵진 않으셨나요?  

A2. 적응이 쉬웠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하지만 뛰어난 동료들의 도움과 가이드를 받으면서 업무를 진행한 덕에 수월했어요. 마케팅이나 비즈니스 포지션처럼 제가 완전히 경험해보지 않은 일은 아니었고, 제품을 만드는 엔지니어링이라는 면에서 근본적으로 같은 일을 한다고 봤어요. 어느 파트에서 더 기여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하이퍼커넥트®에서 쓰이는 다양한 기술 스택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니, 나중에 백엔드를 개발하거나 Core Platform 팀에 합류했을 때 업무 능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더라고요.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여러 분야를 경험하는 것도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여러 Function을 경험하다보니 항상 새로운 회사에 다니는 기분도 들어서 리프레시가 된다는 장점도 있었고요. 





Q3. Core Platform 팀에 대한 칭찬이 자자한데, 고충이 있으시다면 어떤 걸까요?


A3. Core Platform 팀에서는 전사 모든 제품에서 발생하는 공통의 문제를 정의하는게 중요시 되곤 해요. 이를 바탕으로 Platform 개발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죠. Azar, Hakuna, Enterprise 등 사내 서비스 팀이 비즈니스를 위한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 팀의 목표이고요. 

‘서비스 개발 조직’이 아니라 ‘서비스 개발 팀을 돕는 조직’인 만큼 서비스 팀의 불편과 요구사항을 많이 반영해야만 하는 게 저희 조직의 숙명이에요. 제품 팀 없이 저희 팀은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이러한 관점으로 저희 팀에서는 서비스 팀의 최대 편의를 추구하고 Core Platform 팀으로 업무 이관을 최대로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Core Platform 팀은 편하게 있을 수 만은 없다는 게 어렵다면 어려운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재밌는 작업이 많아요. 가령 모든 제품에 공통적으로 서비스가 잘 적용되도록 플랫폼을 설계하고, 도메인에 따라서 다양한 수준의 시스템 안정성 수준을 설계하는 일이 다반사인데요. 나아가 제품 팀에서 어려워하는 문제들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난이도가 높다고 느끼긴 합니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성취감이 분명히 있고, 업무를 잘 수행했을 때 임팩트가 훨씬 크게 작용한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봐요. 



Q4. 한편 Hakuna Backend 팀은 Core Platform 팀과는 성격이 전혀 다를 것 같아요. 어떠신가요?

A4. 맞습니다. Core Platform 팀은 공통화의 관점에서 최대 성과를 내는 방식과 서비스 팀의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방식을 고민한다면, Hakuna Backend 팀에서는 Hakuna의 비즈니스에 집중해서 유저의 즐거운 경험을 극대화 하는 것이 목표예요. 

예를 들면, Core Platform 팀에서는 제품 팀이 더 중요한 일에 리소스를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문제들에 집중했다면, Hakuna에서는 Core Platform 팀 뿐 아니라 다양한 조직의 서포트를 잘 활용하고 유저의 관점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죠. 두 팀이 다소 상반된 입장에 있다 보니 양 팀을 오가면서 스탠스를 완전히 바꿔야 하는 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두 팀을 동시에 경험하며 얻은 부분도 있어요. Core Platform 팀 입장에서는, 서비스 팀의 비즈니스와 기술 상황을 좀 더 디테일하게 이해할수록 더 나은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는 걸 배웠고요. Hakuna 입장에서는 팀 내부 리소스만으로 해결하지 않고 사내의 다양한 지원과 리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우리의 핵심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그래서 내년부터는 Core Platform 팀의 운영 방안도 제품팀과 더 밀착해서 해볼 수 있도록 새롭게 바꿔보려 해요. Hakuna 팀의 운영 방식도 좀 더 다양한 사내 리소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안해 보려고 합니다.



Q5. 커리어 시작 후 5년 간 고속 승진을 하셨는데 처음 리더가 되셨을 때는 어떠셨나요?

A5. 먼저 부족한 저에게 기회를 준 회사에 감사했습니다. 사실 팀장 직책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은 없었어요. 근본적으로 저는 이전과 같이 엔지니어링 업무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매니저라는 일은 일반적인 개발자처럼 일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더라구요. 리더로서의 경험이 저 개인의 성장에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느껴요.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시야가 이전보다는 더 넓어졌다는 점이에요. 예전에는 엔지니어링에 대한 신봉이라고 할까요? 한 번 개발을 하면 추가 작업은 필요 없고, 상정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장애에 대응할 수 있는 완전무결한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리더가 되니까 꼭 그런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 달성에 가장 도움이 되는 길은 아니더라고요. 앞서 언급한 시스템을 만들려면 그에 상응하는 시간을 들여야 하는데, 이 방식이 때로는 한정된 리소스를 지나치게 낭비하게 되는 면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업무를 하면서 집중해야 할 가치는 엔지니어링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엔지니어링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팀과 회사의 목표라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Q6. 5년 넘게 함께한 하이퍼커넥트®에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6. 가장 좋은 점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입니다. 그리고 좋은 동료들과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의 유연한 조직 문화가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특히 이런 조직 문화에서는 어떤 의견이든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 장점입니다. 위계가 강한 회사들에서는 의견을 쉽게 낼 수 없는데, 하이퍼커넥트®에서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의견이 있다면 CTO에게도 Direct Message로 의견을 제시하는 게 특이한 일이 아니거든요. 위계 질서보다는 합리적인 방법을 추구하는 개발 문화가 만족스럽습니다.



Q7. Match Group의 패밀리가 되고 어떤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A7. 아무래도 영어를 좀 더 사용하게 된 점일까요? (웃음) 아직도 잘은 못 하지만, 영어로 의사소통이 필요할 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계속 되어 좋은 자극이라 생각합니다. 

또 다양한 그룹 내 회사들과의 직·간접적인 교류가 강한 영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면에서 좋은 자극을 많이 받고 있어요.



Q8. 하이퍼커넥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A8. 저는 기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결국은 모두 비즈니스적 가치 창출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목표의식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동료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이런 제 나름의 관점처럼, 저와는 다른 방향성을 추구하거나 또 다른 업무 철학을 지닌 경우도 있더라고요. 특히 하이퍼커넥트®는 뛰어난 동료가 많은 조직이라서 자신의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다양한 철학이 존재하기 마련이에요.

 

훌륭한 동료들과 협업을 잘하기 위해선 결국 소통하려는 노력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업무 방식이 누군가에게는 기술적으로 나이브하다거나, 또는 너무 엔지니어링에 매몰되어 있다고 느껴질 가능성도 있을테니까요. 서로 간 목표의식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일을 하면서 동료 간 소통과 공유가 정말 중요하기에, 주변 동료들과 차 한 잔, 식사 한 번 같은 작은 커뮤니케이션의 자리가 업무 효율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툴이 되어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협업으로 만나는 동료분들, 점심 한 끼 같이 해요! 



💭인터뷰를 마치며…

입사 5년 만에 고속 승진으로 하이퍼커넥트®에서 다양한 역할을 책임지고 있는 Glenn과 엔지니어 밋업 5번째 인터뷰로 만나보았습니다. Core Platform 팀과 Hakuna Backend 팀의 리더를 맡고 있는 만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일하는 점이 눈에 보여 인상적이었습니다. 동료들과의 소통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리더의 격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럼 오늘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Ask Me Anything]은 또 다른 엔지니어와의 의미있는 대화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밋업에서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