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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With Buru

2023.05.22



안녕하세요. 하이퍼커넥트® DevRel Team에서 인사드립니다. 🙌

하이퍼커넥트® DevRel Team은 격월 주기로 짝수달마다 내부 엔지니어 밋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개발 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난 2월 최초로 진행했던 ‘Ask Me Anything(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인터뷰를 4월에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COVID-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대체해왔던 밋업을 오프라인으로 재개해 보다 활발한 참여가 이뤄질 수 있었답니다.

오프라인 엔지니어 밋업의 첫 인터뷰이로 전사 유일의 ML Research Scientist인 Buru님을 모셔봤는데요.

Buru님께만 물어볼 수 있는 논문 관련 질문을 포함해 여러가지 흥미로운 질의응답이 오갔습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아래에서 함께 확인해 주세요!


💡 질문 리스트

Q1. Buru 닉네임의 의미를 비롯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Q2. 하이퍼커넥트®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Q3.  ML Research Scientist 는 어떤 일을 하나요?

    Q3-1. 논문 쓰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어렵지 않으신가요?

    Q3-2. 혹시 논문이 통과되지 않을 때도 있는지? 그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Q4. 회사 내 박사라는 타이틀로서 좋은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이 있다면?

Q5. 논문을 상당히 많이 써오셨는데, 첫사랑같은 논문이나 연구가 있나요?

Q6. 요즘 시대에 연구 성과를 자랑하기 최적의 매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Q7. 생성 모델이 엄청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하이퍼커넥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Q8. 하이퍼커넥트® 엔지니어분들과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Ask me anything! with Buru

Q1. Buru 닉네임의 의미를 비롯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하이퍼커넥트® AI Lab에서 ML Research Scientist로 재직 중인 Buru입니다. 닉네임인 Buru는 제 본명(부루)인데, 순우리말로 해를 뜻합니다. 아마 하늘에 떠있는 불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말이 생겨나지 않았나 짐작합니다.


Q2. 하이퍼커넥트®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A2. 하이퍼커넥트®에서 제가 평소 관심있게 보던 학회에 논문을 많이 투고했어요. 그 논문들을 보면서 자연스레 하이퍼커넥트®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살펴보니 ML Research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회사인 것 같더라고요. ML 연구를 하는 회사는 많지만 연구 과정에서 발견한 인사이트를 논문을 통해 공개하고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일에 대한 가치를 알고 있는 곳은 많지 않으니까요. 이 부분에서 크게 인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하이퍼커넥트®에 3년 정도 근무했고 업무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인데요. 뛰어난 엔지니어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도 좋고, 동료들이 모두 친절해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 역시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3.  ML Research Scientist 는 어떤 일을 하나요?

A3. ML Research는 내부에 발생한 문제를 어떻게 Machine Learning 기술로 해결할지 의논하고 연구하는 일을 의미해요. 최근에는 유저들이 우리 제품을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관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위해 우리 제품도 상당히 많이 써보고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Azar의 Heavy User 이기도 합니다.(웃음) 실제로 ‘Dog Fooding(자사의 신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부에서 가장 먼저 사용해보는 것을 뜻함)’이라고, 제품 연구를 하려면 자사 제품을 써봐야 하는데 저는 굉장히 즐기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ML Research Scientist로서 한 가지 더 집중하는 업무가 있다면, 논문을 통해 우리 회사의 기술 브랜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입사 이후 현재까지 10개의 논문을 펴냈는데요. 지금도 새 논문을 쓰고 있어요. 우리 하이퍼커넥트®가 얼마나 잘하는 조직인지 널리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Q3-1. 논문 쓰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어렵지 않으신가요?

저는 논문을 쓰는 일이 너무 즐거워요. 자기 전에 논문 생각을 하다가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곤 할 정도로요.

Q3-2. 혹시 논문이 통과되지 않을 때도 있는지? 그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사실 그런 경우가 더 많아요.(웃음) 하지만 이제 면역이 되어서 아무렇지 않습니다.


Q4. 회사 내 박사라는 타이틀로서 좋은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이 있다면?

A4. 사실 좋은 것보다는 부담이 되는 점들이 있어요. 박사라고 하면 무엇이든 다 알고 있을 것 같잖아요. 처음 회사에 합류했을 땐 ‘못 하겠다’는 말을 하는 게 어려웠고, 모르는 게 있어도 물어보기를 주저했던 순간도 있었어요. 그때 당시 팀장인 Shuki가 모르는 게 있는 건 당연하다고 먼저 말해주셔서 그 뒤로는 한결 부담을 낮추게 되었어요.

Q5. 논문을 상당히 많이 써오셨는데, 첫사랑같은 논문이나 연구가 있나요?

A5. 신기하게도 바로 떠오르는 논문이 있는데요. <Where you Instagram?: Associating Your Instagram Photos with Points of Interest (Li et. al., CIKM’16)> 라고, 인스타그램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 논문이에요.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할 수 있구나! 라고 체감하며 연구라는 행위 자체에 대한 흥미를 크게 높여준 고마운 논문입니다.


Q6. 요즘 시대에 연구 성과를 자랑하기 최적의 매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6. 저는 여전히 논문이 Machine Learning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자랑하기 위한 최적의 매체 중 하나라고 보고 있어요. 논문은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인류가 다듬어온 포맷이라고 믿고요. 무엇이 문제인지, 그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전부 포함하고 있죠. 요새 많은 학회들의 반응이 예전같지 않다는 의견도 종종 있지만, 여전히 좋은 학회에 논문을 발표하는 게 연구 성과를 자랑하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보다 논문의 비중이 줄어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내부 서비스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엔 영업 비결을 숨기면서 어떻게 우리의 서비스를 고도화 시키는 좋은 연구 결과들을 논문의 형태로 공개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Q7. 생성 모델이 엄청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하이퍼커넥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A7. 최근 크게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만큼 진일보한 생성기술은 Large Language Model 기반의 텍스트 생성과 Stable Diffusion 기반의 이미지 생성이 있는데요. 우선 회사 내부적으로는 구성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챗GP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이퍼커넥트®는 법적인 이슈를 체크한 후, 정식으로 챗GPT 활용을 도입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생성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더욱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조만간 저희 서비스에서 그 기능들을 확인하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8. 하이퍼커넥트® 엔지니어분들과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8. 어떤 말을 전할지 많이 고민했는데, 챗GPT와 관련된 질문이 있었기에 관련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최근 챗GPT와 같은 생성 모델의 성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사례를 인터넷에서 읽은 적이 있어요. 질문 말미에 “차근차근 생각해보자”라는 말을 붙여넣기만 하면 훨씬 좋은 답변을 준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챗GPT를 사용하면서 느낀 건, 좋은 답변을 얻기 위해선 그만큼 챗GPT에게 질문의 배경을 친절히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여러분들도 챗GPT에게 수많은 맥락을 공유하는 노력을 기울여본 적이 있으실 것 같아요.


한편 이러한 점이 비단 챗GPT에게만 적용이 되는 것일까 싶었고, 실제로 사람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고 봅니다. 동료들과 같은 선상에서 업무를 바라보고 과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서 역시 전후 문맥을 친절하게 전달하고, 다정한 마음으로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아요.


AI Lab에서 근무하면서 굉장히 놀랐던 것 중 하나가, 함께 업무를 더 잘 수행하기 위해 동료들이 서로 상대에 대한 친절함을 항상 가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여기서 말하는 친절함이란 ‘이런 것도 못 하나요?’라고 말하지 않고 관용을 지니는 태도입니다. 이와 같은 장점을 지닌 조직에서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많은 하이퍼커넥트® 엔지니어분들이 다정함과 친절함의 힘을 믿고 우리의 좋은 조직 문화를 계속 이어나가면 좋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전사에 한 명뿐인 ML Research Scientist, Dr. Buru님과 엔지니어 밋업 2번째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논문 천재답게 연구에 몰입하고 논문을 쓰는 게 즐겁다는 답변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함께 일하는 가치를 알고, 친절함을 잊지 않고 협업하는 태도가 그의 연구를 더 빛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더러 들었습니다.



그럼 오늘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Ask Me Anything]은 또 다른 엔지니어와의 의미있는 대화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밋업에서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