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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With Phil

2024.02.06

안녕하세요. 하이퍼커넥트® DevRel Team에서 인사드립니다. 🙌

하이퍼커넥트® DevRel Team은 격월 주기로 짝수달마다 내부 엔지니어 밋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개발 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밋업의 하이라이트! 평소 궁금했던 인물과 질의응답을 나누는 인터뷰 코너도 빼놓을 수 없겠죠. 오늘 소개해 드릴 ‘Ask Me Anything(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인터뷰이는 바로 하이퍼커넥트®의 CTO, Phil을 모셨습니다. 

해당 라이브 인터뷰가 2023년 12월에 진행된 만큼 특별하게 Phil을 인터뷰이로 선정해 연말을 마무리 했었는데요. 연말 스페셜 인터뷰이니 만큼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관심 가질 만한 질문이 많이 나왔답니다. Phil과 함께한 인터뷰 전문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 질문 리스트

Q1.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Q2. 하이퍼커넥트® CTO의 일과가 궁금합니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Q3. 왜 엔지니어가 되셨나요?

Q4. 하이퍼커넥트®에서의 9년은 어떠셨나요? 

Q5. 매니저 역할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는데 어떠셨나요?

Q6. CTO 취임 이후 무엇이 달라졌나요?

Q7. 리더십 철학이 있으신가요?

Q8. 의사결정을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인가요?

Q9. 어떻게 하면 CTO가 될 수 있나요? 

Q10. 하이퍼커넥트® 엔지니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Ask me anything! with Phil



Q1.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이퍼커넥트® CTO Phil입니다. 엔지니어 22년, 결혼 11년, 아빠 10년, 하이퍼커넥터 9년, CTO 2년째 입니다. 요즘 트렌드 대로 모두 만으로 표기했습니다. 건강을 챙기려고 최근 간헐적 단식에 도전했고 거의 20kg을 감량했습니다.



Q2. 하이퍼커넥트® CTO의 일과가 궁금합니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아침에 운동하고,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 후 집에 가서 아이 숙제를 봐주는 게 보통의 일상입니다. 



Q3. 왜 엔지니어가 되셨나요?

옛날에도 컴퓨터 학원이 있었는데, 흥미가 있어서 다니면서 취미로 시작했었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게 업이 된 케이스입니다. 컴퓨터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영어 학원도 다녔던 기억이 있네요. 





Q4-1. 하이퍼커넥트®에 오신지 9년이 넘으셨어요! 처음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이전에 금융결제원에서 근무했는데 그 때 같이 일하던 선배가 하이퍼커넥트® Co-founder인 Ken이었어요. 퇴사 후 창업을 하더니, 회사 파티에 초대를 하더라고요. 어쩌다보니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아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하이퍼커넥트® 전체 인원이 5명일 때였고, 저는 일반 엔지니어였어요. 입사하던 날 저를 포함해 3명이 들어왔는데 그 이후 놀랄 만큼 크게 성장했죠.

 

Q4-2. 하이퍼커넥트®에 9년 이상 장기 근속하신 비결은 무엇일까요? 

회사가 성장하는 걸 보는 게 좋아서 재밌게 다닐 수 있었어요. 그리고 Co-founder 대부분 개발 백그라운드가 있어 개발을 잘 이해하는 분들이었어요. 경영진부터 기술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었기에 좋은 개발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Q5-1. 매니저 역할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는데 어떠셨나요?

처음 매니저를 시작할 때는 정말 좌충우돌 했었어요. 공부도 부족했는데, 누가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라서 맨 땅에 헤딩하고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필요하면 책이나 블로그도 읽으면서 매니저란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점점 매니징 범위도 넓어지고, 회사 규모도 커지면서 때마다 요구되는 것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는데, 어떻게든 적응을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적응력은 좋은 것 같습니다.(웃음)



Q5-2. 함께 일해온 엔지니어들이 이제 매니저나 디렉터가 되고 있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제가 매니저를 할 때보다는 다들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되게 고맙기도 하고, 그 분들이 제가 했던 것보다는 매니징을 잘 하는 것에 저도 조금은 기여를 하지 않았나 하는 뿌듯함도 있고요. 제가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잔소리도 하고 있습니다.



Q5-3. 최근에 한 잔소리가 있다면?

디렉터들한테 ‘혼밥’하지 말라고 얘기해요. 스티브 잡스도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굳이 업무가 아니더라도 밍글링을 할 때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고 들었어요. 픽사는 화장실을 적게 두어서 구성원들이 더 많이 마주치도록 만들기도 하고요.

코로나가 유행했을 때에는 저도 전면 재택을 강하게 주장하곤 했는데, 이제는 일이든 아니든 많이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요. 인간 관계 속에서 다른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도시에 모여 사는 이유가 다른 데 있는 게 아니에요. 도시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 때 효율도 있고, 서로 네트워킹 하면서 얻는 이익이 있기 때문이라고 봐요. 그 때문에 전세계가 도시화 되고 있고요. 

그래서 디렉터들한테 매니징하는 팀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다른 협업 팀과 문제는 없는지도 알아보고, 서로 원활하게 협업이 안 되면 붙잡고 해결하도록 권하고 있어요.



Q6. CTO 취임 이후 무엇이 달라졌나요?

하이퍼커넥트®에서 2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시간이라 그 전에 어땠었는지 또렷하게 기억이 나진 않네요. 그 전에도 회사의 중요한 구성원이었긴 하지만,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주체로 참여하지는 않았었죠. 

이제는 경영진으로서 회사에 무언가 요구하기보다 경영에 책임을 지는 위치가 되었다는 점이 명백한 차이점으로 작용해요. 그러다 보니 ‘내가 어떤 걸 잘 해야 회사가 잘 될 수 있을까’, ‘내 선택으로 인해 잘못된 결과를 얻지는 않을까’ 등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Q7. 리더십 철학이 있으신가요?

결국 훌륭한 사람들이 훌륭한 일을 잘 할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고 봐요. 때로는 리더가 전면에 나서서 진두지휘를 할 때도 있어야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구성원들이 더 신나게 일하고 인정 받을 수 있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심리적 안정감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심리적 안정감이 있어야 팀 내 협업도 잘 되고, 문제가 있을 때 step up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문제를 감추고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오너십도 없어지고, 불신도 싹트고, 그러면 팀이 잘못되는 길이라고 봅니다.




Q8. 의사결정을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이신가요?

의사결정은 A/B 테스트가 없어서, 결국에는 무엇이 가장 효율적인가를 고민합니다. 효율성도 여러 측면이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회사에 이익이 되는 방향도 있을 테고, 장기적으로는 손해가 될 수도 있겠죠. 정확한 수치로 예측을 할 수는 없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합리적으로 하려 합니다.



Q9. 어떻게 하면 CTO가 될 수 있을까요? 

제가 지닌 역량이 엄청 특출나서 현재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밖에 말씀 드릴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계속 기회가 있었던 거잖아요? 기회가 주어지고 잡는 건 제가 의도적으로 관리를 하거나 한 건 아니지만 주변에서 계속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운도 중요하지만 기회를 주는 건 사람이고요. 회사의 제품을 혼자서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니 저 사람과 같이 일하면 좋겠다라는 인식을 계속 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Q10. 하이퍼커넥트® 엔지니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공감능력(sympathy)에 대해 강조하고 싶어요. 같이 협업하는 입장에서 상대의 고충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리더의 입장이라면 본인의 행동이 구성원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해보고, 리더가 아닌 사람들도 리더 입장을 생각해 보면서 일하면 좋겠어요.

한편으로는 유저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기능 요구사항에 체크만 되면 그냥 넘어가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건 인하우스 개발자의 역할은 아닌 것 같아요. 인하우스 개발자는 내가 이 프로젝트에 오너십을 가지고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 입장에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걸 목표로 해야 합니다. 유저에 대한 공감능력이 프로덕트 디자인이나 엔지니어링에 녹아드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mechanical sympathy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계에 대한 공감능력이라고 하면 이게 무슨 말일까 싶을 거예요. 이건 다시 말해서 기계, 컴퓨터 입장에서도 효율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거예요. 물론 개발 시간의 효율도 생각해야 겠지만, 자그마한 고민으로 제품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어요. 앞서 언급한 공감능력에 더해 이러한 트레이드 오프까지 생각하면서 업무에 임한다면 나중에 연차가 쌓였을 때 큰 차이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하이퍼커넥트® 초기 멤버로 회사 개발 문화와 히스토리에 주요 이정표를 그려 넣고 계신 장본인, Phil과 엔지니어 밋업 6번째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답변 하나에도 하이퍼커넥트를 향한 그의 애정과 깊은 성찰이 담겨 있는 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엔지니어로서 가져야 할 공감 능력, 그리고 함께 일하는 가치를 강조해주시는 데에 역시나 우리의 CTO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Ask Me Anything]은 또 다른 엔지니어와의 의미있는 대화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 밋업에서 뵐게요! ✋